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별한 우유를 썼나 보다.”
하지만, 진짜 고소함은 우유가 아니라 ‘커피 원두’에서 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고소한 카페라떼의 진짜 비밀, 커피 원두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폴바셋 본사 측의 공식 요청을 받아
그들의 라떼 메뉴에 적합할 생두 샘플 로스팅 작업을 직접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는 단순한 내부 테스트가 아니었고,
국내 커피 전문가들을 모아 진행한 공개 포럼 형식의 블라인드 테스트였어요.
각기 다른 가공 방식과 원산지의 원두들을 비교하며
“가장 고소하고 균형 잡힌 카페라떼의 원두는 무엇인가?를 찾는 자리였죠.
대부분 카페라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게 우유니까,
고소한 맛도 당연히 우유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그건 반쪽짜리 진실입니다.
우유를 바꾸면 질감이나 단맛의 농도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고소함의 핵심인 향미의 층은 커피 원두에서 나옵니다.
우유는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일 뿐이죠.
고소하다는 건 단순히 부드러운 맛이 아니라,
볶은 견과류나 곡물에서 느껴지는 향과 연결돼 있습니다.
즉, 화학적으로 보면 마이야르 반응으로 형성되는 향미 요소가 핵심입니다.
지방이 많을수록 텍스처는 부드러워지지만,
고소한 ‘맛’이 강해지진 않아요.
고소함은 향미의 문제지, 질감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두의 품종과 가공 방식이 결정한다
이런 차이들은 결국 우유와 섞였을 때의 궁합에서 큰 영향을 줍니다.
같은 카페라떼라도 사용한 커피 원두의 국적에 따라
맛은 전혀 다른 커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유는 고소함을 더해주는 ‘보조자’일 뿐이다
에스프레소가 거칠다면, 우유가 그것을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하지만 고소함의 주된 출처는 아니라는 점! 기억하세요.
초보자가 고르기 쉬운 블렌드
같은 우유를 사용하고, 커피 원두만 바꿨을 때 맛 차이는 극명했습니다.
제가 직접 폴바셋 본사 측의 요청을 받아,
카페라떼 메뉴에 사용할 커피 생두 후보를 샘플 로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양한 생두와 로스팅 포인트를 비교하기 위해
국내 커피 전문가들을 모아 블라인드 커핑 포럼도 열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가에서 가장 고소하다는 평을 받은 건
바로 인도네시아산 커피 원두였습니다.
묵직한 바디감과 볶은 곡물 같은 향이
우유와 만나 가장 인상적인 카페라떼를 만들어냈죠.
이 경험은 제게 확신을 줬습니다.
“특별한 우유 사용”이라는 문구만 보고 고소하다고 믿지 마세요.
진짜 고소함은 커피 원두에서 시작됩니다.
우유보단 커피 원두가 고소한 카페라떼를 만드는 핵심 입니다.
우유는 커피의 고소함을 강조해주는 파트너일 뿐,
고소한 카페라떼의 핵심은 언제나 커피 원두입니다.
다음에 카페라떼를 마시며 고소함을 느꼈다면,
그건 우유가 아니라 좋은 커피 원두 덕분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Q1. 고소한 카페라떼에 가장 적합한 커피 원두는?
A. 브라질,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계열의 미디엄~다크 로스트가 좋습니다.
Q2. 우유 대신 오트밀크나 두유도 괜찮을까요?
A. 향은 달라질 수 있지만, 고소함은 여전히 커피 원두에 좌우됩니다.
Q3. 카페라떼용으로 단일 원두가 나을까요? 블렌드가 나을까요?
A. 블렌드는 안정적이고 고소한 맛을 내기 쉬워요. 입문자에게 추천됩니다.
Q4. 커피 원두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가능하면 빠르게 소비하세요.
Q5. 집에서 고소한 카페라떼를 만들고 싶은데 어떤 걸 사야 하나요?
A. ‘견과류’, ‘초콜릿’, ‘캐러멜’ 등의 키워드가 있는 블렌드 커피 원두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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